▲ 원로배우 김보애 별세… 딸 故 김진아 향한 모정 “자식 앞세운 고통 어떠한 고통과 못 바꿔” (출처: MBN)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원로배우 김보애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김보애는 지난 2014년 사망한 배우 고(故) 김진아의 어머니다.

김보애는 과거 방송된 MBN ‘어울림’에 출연, 故 김진아를 회상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보애는 “자식을 앞세우는 고통이란 어떠한 고통이랑도 못 바꾼다. 낮과 밤도 없다. 집에서도 걔(김진아) 생각에 힘들다”고 털어놨다.

김보애는 “김진아가 2000년 외국인 남편과 결혼해 2년 전 하와이에 갔다. 그러던 중 서울에 왔는데 목이 들어가 있고 어깨가 올라와 있더라. 병원에 가보니 암이 왔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느라 아파도 아픈 내색을 안 했다”며 “김진아가 하와이로 돌아간 후 사망 4개월쯤 전 가족을 하와이로 초대했다.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가보니 병원에 입원해 있더라. 얼마나 야위었으면 몸무게가 32㎏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보애는 지난해 11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1년여간 투병해왔으며, 지난 14일 타계했다.

1950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한 故 김보애는 ‘부부 전쟁’ ‘종자돈’ ‘외출’ ‘수렁에서 건진 내 딸’ 등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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