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구소)이 1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중랑경찰서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후원금을 유용해 재산을 형성한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의 계좌추적을 시작하는 한편 딸의 희소병 수술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 자료를 담당 구청 등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이씨가 고급 승용차를 몰고 값비싼 혈통견을 분양받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성매매 동영상 등을 토대로 이씨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지난달 초 투신해 목숨을 끊은 부인 최모씨에게도 성매매를 강요했는지에 대해서도 폭넓게 살피고 있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중학생 딸 친구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음란행위를 저지른 후 다음 날 피해자를 살해하고 강원도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영학을 살인·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범행에 함께 가담한 딸 이양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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