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재현행사 ‘대한의 시작, 그날’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고종황제 즉위식과 대한제국 선포식이 열렸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덕수궁과 서울광장에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재현행사인 ‘대한의 시작, 그날’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120년 전 고천제와 고종황제 즉위식(등극의), 대한제국 선포식(반조의), 환구대제가 재현됐다.

고종은 1897년 10월 12일(음력 9월 17일)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환구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드리고 황제에 등극했다. 이때 조선의 국호를 ‘대한’으로 고쳐 대한제국의 탄생을 국내·외에 선포했다.

▲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재현행사 ‘대한의 시작, 그날’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는 조선이 청·러·일의 간섭에서 벗어나 세계열강과 대등한 자주독립 국가임을 재천명하고 국권 강화를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사건이다.

행사에서는 일제가 허물어버린 환구단을 대신해 3단의 원형 단을 쌓아 환구대제를 올렸다. 의식무용인 팔일무와 220명 규모의 어가행렬도 진행됐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고종이 즐겨 마시던 가배차(커피)를 시음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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