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민주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연구교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한독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북한의 대기 질 상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여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TO)가 올해 내놓은 ‘세계 건강 통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북한에서 인구 10만 명당 238.4명이 사망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인구 10만 명당 16.1명이 사망해 6번째로 높았다.

또 여 교수는 유엔기후환경변화협약(UNFCCC)이 2012년 북한 환경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를 근거로 북한의 2009년 전략 생산량은 42.9Twh로, 기존 국내외 전망치보다 2배 정도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IEA와 우리나라 통계청이 2009년 북한의 전략 생산량으로 각각 추정한 23.5Twh와 20.5Twh에 비해 2배가량 많은 수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국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 평안남도 순천군 화력발전소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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