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남경마공원 전경. (출처: 지식백과 캡처)

유족 “최근 업무 스트레스 많이 받아”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지난 13일 오전 10시 15분께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한국마사회 부산본부 2급 간부 A씨(55)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인 B씨(50)가 스스로 목을 맨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에서 A씨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과 지난달 22~24일 3일간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유족 및 주변인을 상대로 자살과 관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화장실에 가보니 목을 맨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며 “평소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 최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진술했다.

한국마사회 측은 “회사에 좋지 않은 일이 잇따르면서 A씨가 간부로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평소 인품이 온화하고 직원에게 신망이 두터웠는데 안타깝다.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부산 경마장에서는 지난 5월과 8월 말 관리사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인 바 있어 A씨의 자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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