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아트센터 인천의 모습.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NSIS·포스코건설 사용승인 신청 합의… 경제청 중재 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완공한 지 1년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했던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개관에 파란불이 켜 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 준공 문제가 해결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제청에 따르면 아트센터 인천 조성을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시공사 포스코건설은 지난 12일 경제청 중재로 열린 회의에서 콘서트홀을 개관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최종 설계변경된 사용승인 신청서를 포스코건설로부터 전달받은 NSIC사는 준공검사 후 경제청에 사용승인 신청, 시설물(운영 교육 포함) 및 관련서류 등 인수·인계해 개관 준비를 할 예정이다.

또한 주거·문화 단지 사업비 실사 결과와 잔여 수익금 확정은 별도 회의를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된 아트센터 인천의 콘서트홀 내부 공연장 모습.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가 인천송도국제도시 1공구 현장에 세계적인 공연·전시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난 2008년 착공한 아트센터는 9년이 지난 현재 ‘콘서트홀’만 지어놓고 개관하지 못한 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 사업은 2012년 개관을 목표로 민간사업자인 NSIC가 송도 국제도시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문화단지를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수익금은 시에 돌려주는 구조다.

그러나 NSIC는 그동안 1단계 사업인 지하 2층, 지상 7층,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816대 지하주차장, 조경공사에 개발이익금 상당 부분이 투입돼 이미 고갈된 재원으로는 이 밖의 아트센터 2단계 사업인 1400석의 오페라하우스와 2만㎡의 미술관 추진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중재를 통해 두 회사가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키로 동의함에 따라 콘서트홀이 조만간 정상적으로 개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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