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가 북한이 다른 나라의 정보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사이버 능력을 갖춘 7개국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의 해킹 능력이 미국 등 주요 강대국과 사실상 동등한 수준이라고 미 인터넷 매체 ‘복스(vox)’가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복스에 따르면 북한은 다른 나라의 정보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사이버 능력을 갖춘 7개국 중 하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과 함께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이란, 프랑스를 7개국으로 꼽았다.

북한이 이들 국가 중 가장 경제 규모가 작지만 이같이 뛰어난 사이버 능력을 갖춘 것은 북한 당국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경제 구조와 ‘사이버 해킹 절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의 사이버 해킹 절도를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방글라데시 은행 해킹 사건이 북한의 국가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는 리처드 래짓 미 국가안보국(NSA)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실제로 미 연방은 지난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100만 달러(약 900억원)를 훔쳐간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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