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 눈이 쌓인 백두산과 결빙된 천지. (출처: 뉴시스)

백두산 전역 관광시범구 조성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북한과 반분하고 있는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長白山)을 명소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686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13일 길림일보 등 중국매체 보도에 따르면 칭바이산 보호개발관리위원회는 국가여유국(관광국), 지린성 관광발전위원회와 협력해 백두산 전역을 관광시범구로 조성했다.

이달 1~8일까지 이어진 국경절 연휴 기간 백두산을 방문한 관광객만도 18만 1400여명에 달한다. 전년도 관광객에 비해 3만 4800여명(23.7%)이 증가했다. 2005년 연인원 35만명에 불과했던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 관광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재 백두산 일대에서는 산상, 산하, 경구 안, 경구 밖 등 4개 구역으로 구분돼 32개 테마별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다. 칭바이산 관리위는 사업비 10억 위안(한화 약 1716억원)을 들여 대형 온천리조트를 조성하고, 30억 위안(한화 5149억원)을 투입해 빙설리조트를 마련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백두산은 지난 1962년 북·중 국경조약인 ‘변계조약’을 체결하고 영유권을 북한 54.5%, 중국 45.5%로 분할했다. 양국은 동쪽 자암봉에서 서쪽 제운봉을 경계로 백두산을 반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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