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H5형 AI 바이러스 검출 등 발생 위험 증가
철새도래지 방역실태 사전점검으로 AI 차단방역 만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9개소에 대해 긴급 방역실태를 점검 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충남 서산시 간월호와 천수만에서 지난 1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되는 등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철새도래지에 대한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9개소에 대해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방역실태를 점검 한다.

점검반은 경남도 축산과 축산진흥연구소 직원, 7개반 14명을 편성해 ▲탐방객 방역관리를 위한 발판소독조 설치와 주변지역 소독 여부, 현수막·입간판 설치, 주변 농가의 그물망 설치, 방사 사육 여부 등 방역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점검결과, 방역관리가 미흡한 시군에 대해 조속히 개선 조치하고, 축산농가에서 소독 미시행 등 방역 위반사항 확인 시에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시군, 축산진흥연구소, 공동방제단 등의 보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와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매일 소독을 시행하고,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야생철새에 의한 AI 유입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철새가 축사 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축사 그물망 설치(보수), 문단속 철저 ▲방사형 가금 사육 농가의 가금 방사 사육과 잔반 급여 금지 ▲가금 사육 농장의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의 사항을 지속해서 지도·홍보하고 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국내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차단 방역에 노력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에서는 AI 의심 축 발생 시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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