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음악극 ‘제암리–꺼지지 않는 불꽃’ 포스터. (제공: 수원대학교)

[천지일보 수원=배성주 기자] 수원대학교가 오는 25일 제암리 순국유적지를 추모하는 순수창작음악극 ‘제암리–꺼지지 않는 불꽃’을 개최한다.

4.15 제암리 학살사건은 3.1운동 이후 불꽃처럼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이어지던 시기에 일본 중위가 마을 사람들을 교회로 모이게 한 후 잠그고 집중사격과 방화로 28명의 양민을 학살하고, 민가 31채를 불태운 만행사건이다.

이번 추모공연은 약 2년간의 제작준비과정을 걸쳐 사랑을 품고 희망을 찾는 제암리 주민들의 삶을 통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과 용기를 전달하는 취지로 제작됐다.

공연에는 서울시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하고 수원대 성악과 오영인 교수의 연출과 마에스트로 우나이 교수의 지휘, 한국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을 총감독한 김화숙 수원대 음악대학장은 “그간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 우울한 뉴스와 혼란을 겪었지만, 그 암울한 시대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노력한 화성시민의 정신은 비록 오래되어도 강한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우며,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열정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전하고 싶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수원대는 지난 10일 각국의 문화예술 작품을 무료로 선보이는 세계적인 문화축제 ‘월드 컬쳐 콜라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평창 문화올림픽의 일환인 ‘월드 컬쳐 콜라주’는 오는 30일에도 룩셈부르크의 가장 촉망받는 채즈 피아노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대는 그동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문화현장 체험과 자유교양수업을 개설함으로써 다양한 문화향유 확산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학생들이 보다 쉽게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문의는 화성시 문화예술과 또는 수원대학교 수원화성융합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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