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영주풍기인삼축제 안내 포스터. (출처: 영주시청 홈페이지)

20주년 기념 세계인삼엑스포유치위 출범
산지봉인·인증저울 등으로 신뢰도 높여
체험행사와 연계 축제 어우러진 가을잔치

[천지일보 영주=장덕수 기자]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경북 영주에서 오는 21~29일 ‘2017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열린다.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인삼 채굴시기에 맞춰 개최돼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풍기인삼을 만날 수 있고 지역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축제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영주시는 이를 기념하는 개막행사와 함께 2021경북영주풍기 세계인삼엑스포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함께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축제의 인기를 견인한 산지봉인 품질인증도 한층 강화한다. 시는 축제장 판매용 인삼을 공개 채굴해 일련번호를 붙여 봉인한 후 축제날 아침,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뜯어 판매하는 유통방식을 도입해 원산지 논란을 막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

이와 함께 홍삼농축액과 홍삼음료 등 가공식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에서 인증하는 전문시험, 검사기관 성분검사를 실시해 합격한 제품에 한해 품질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품질을 강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영주시는 명품화, 전문화, 차별화를 위해 풍기인삼과 홍삼가공품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판매대, 쇼핑백, 인증저울 등을 마련한다.

특히 지역살림에 보탬이 되는 경제축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산업전시관을 통해 풍기인삼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등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풍기읍 남원천변에 마련된 축제장 일원에서는 연일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고을의 번영과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인삼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군수를 기념하는 퍼레이드, 전국우량인삼선발대회와 인삼 깎기 경연대회, 영주풍기인삼장사 전국씨름대회 및 여자프로 씨름대회, 소백산 영주풍기 인삼가요제,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 등 행사가 마련된다.

뮤지컬 소백산자락길, 마당놀이 덴동어미전 등 영주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공연도 선보인다. 특히 마당놀이 덴동어미전은 영주 순흥지역 부녀자들의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덴동어미의 비극적 인생을 읊은 내방가사 덴동어미화전가를 마당놀이극으로 구성한 것으로, 축제기간 내내 공연될 계획이다.

전시 체험 행사로는 선비정신 홍보 및 체험, 풍기인삼 산업 전시관, 인삼캐기,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수상작 전시,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경매 등이 있다. 축제장에는 인삼체험과 인삼을 통째 튀겨낸 인삼튀김, 인삼을 넣은 도넛, 인삼정과, 인삼차,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웰빙 인삼요리 무료시식이 마련돼 인삼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2017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기간에는 2017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21~29일), 재즈아티스트공연(23~25일), KBS 열린음악회(24일), 2017소백산 힐링걷기대회(21~22일), 영주사과축제(28일~11월 5일)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노하우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 신뢰도를 지켜나가는데 힘쓸 것”이라며 “인삼의 본고장 영주라는 지역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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