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성애 기자] “음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언젠가는 고객들이 알아줄 것이다.”

▲ 한선욱 대표.ⓒ천지일보(뉴스천지)
주식회사 숲과나무의 한선욱 대표는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다가 맛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지닌 구어스치킨 가맹 사업본부를 2006년 설립했다. 올해 120호점을 오픈하고 최근에는 유럽시장까지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구어스치킨(www.9ers.co.kr)은 자체 개발한 17가지 천연재료로 닭고기를 24시간 숙성시켜 오븐에 구운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9가지 소스를 고를 수 있게 해 골라 먹는 재미도 더했다. 한 대표는 “굽는 치킨의 어감을 살려 아라비아 숫자 9를 사용했다”며 “숫자 9라고 하면 사람이 서서 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며 웃었다.

 그는 “치킨전문점은 1980년대는 후라이드치킨이, 1990년대 말까지는 양념치킨이 흥행을 이어왔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 안동찜닭, 간장치킨 등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웰빙 열풍과 더불어 숙성방법의 차별화가 성공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라이드치킨의 강세는 여전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주변에서 후라이드를 접목하라는 권유도 많다. 하지만 그는 “맛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가 성공한다”며 구어스만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그의 이런 뚝심이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이 됐다.
 
여행을 즐기는 그는 유럽여행 중 일본식당에는 현지인들이 북적거리는 반면 한국식당에선 현지인들을 찾아볼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외식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충격이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유럽시장에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출시켜 성공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였다. 그리고 현재 그 초석을 다지고 있다.
 
구어스치킨의 메뉴 중 유럽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마늘간장치킨과 후라이드베이크치킨을 시식했을 때 외국인들이 ‘치킨을 도대체 어떻게 요리한 것이냐’며 감탄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한국 음식 맛은 입맛이 까다롭다는 유럽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구어스치킨.(사진제공:주식회사 숲과나무)

한 대표는 치킨전문점도 외식업이기에 무엇보다 맛과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데 이는 가맹점주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또한 이를 위해 본부의 모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광고만 한다고 가맹점에 주문전화가 오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광고마케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맹점주가 돈을 벌게 하기 위한 것이 마케팅의 목표라고 말하는 그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광고마케팅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가맹점주가 본부의 교육을 잘 받고 함께 뛰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렇기에 그는 “CEO는 직원들을 위해서 일하고 직원들은 가맹점주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보다 999호점 달성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구어스치킨의 사훈인 ‘가맹점의 성공을 위하여, 내일을 설계하고 오늘을 열심히 뛰자!’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어스치킨 매장.(사진제공:주식회사 숲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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