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문트리 홍보활동 모습. (제공: 광주서부경찰)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문트리 활용한 홍보 눈길

[천지일보 광주=김태건 기자] 광주서부경찰(서장 김영근)이 12일 오전 학생들의 유동이 많은 광주 서구 치평동 어린이공원 광장에서 ‘친구 사랑한Day’라는 주제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쳤다.

본 캠페인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 9월 한 달 동안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지문트리를 활용했다. 지문트리는 나뭇가지 그림에 학생들이 스스로 지문을 찍어 풍성한 나무의 모습으로 완성하는 미술작품이다.

광주서부경찰과 관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지문트리’ 캠페인은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서부경찰서 자체적으로 계획해 추진했다. 현장과 온라인 홍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최근 부산에 이어 광주에서 발생한 여중생 사건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경찰과 학생의 확고한 의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해 안전하고 즐거운 청소년 문화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계획됐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내 18개 학교에서 제작한 ‘지문트리’를 전시하고 가장 잘 만들어진 지문트리에 투표를 하게 했다. 학생들의 투표로 선정된 지문트리를 제작한 학교의 대표학생에게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주는 행사를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지문트리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은 어린이공원 광장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많이 왕래하는 유스퀘어 광장, 서구문화센터, 운천4거리에서도 릴레이식으로 캠페인이 진행된다. 캠페인이 끝나면 해당 학교에 지문트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근 서장은 “우정을 나누고 약속하는 의미의 지문트리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교폭력이 완전히 근절되기 위해서는 경찰과 학생들 스스로의 노력이 합쳐져야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서부경찰 전 직원은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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