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진행된 상하농원의 할로윈 축제 ‘상하농원 유령 대소동’. (제공: 상하농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전북 고창의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인 상하농원이 10월 할로윈데이를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할로윈 축제 ‘상하농원 유령 대소동’을 진행한다.

올해로 2회째 맞이한 이번 축제는 기존 테마파크의 할로윈 이벤트와는 다르게 청정 자연 속에서 농원만의 맞춤형 할로윈데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진행된다.

지난해 상하농원 할로윈 축제의 경우 일평균 3000명 이상이 방문해 평상시 주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방문객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 역시 할로윈 데이를 한국 농촌에 접목해 한국 정서에 좀 더 부합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농촌 체험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는 마녀가 준 초콜릿과 사탕을 먹고 저주에 걸린 상하농원이 아이들의 건강한 약속으로 저주에서 풀려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마녀의 저주를 풀기 위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총 4단계의 스탬프 투어 형식의 ‘튼튼 마법 카드’를 제작, 농원 내 4곳의 장소에서 퀴즈를 풀고 도장을 받은 후 건강한 먹거리를 먹겠다는 다짐을 약속하면 농원이 마녀의 저주에서 풀려나는 방식이다. 리워드로 할로윈 특별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 같은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할로윈 사탕보다 올바른 먹거리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게 상하농원의 목표다.

이외에 유아부터 성인까지 페이스 페인팅을 할 수 있는 ‘유령 분장실’을 비롯해 할로윈의 상징인 호박을 소재로 호박빵 만들기, 발효공방에서 신통방통 부적 만들기, 농원에서 키운 호박으로 나만의 유령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할로윈 축제 컨셉에 맞게 손가락쿠기, 블루베리 눈알 에이드 등 로컬푸드를 활용한 먹거리도 판매된다.

할로윈 의상을 착용한 소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상하농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올해는 한층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이색적인 농촌 체험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힐링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4월 개장한 상하농원은 ‘짓다, 놀다, 먹다’를 테마로 조성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이다. 상하농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농원 속 체험교실, 동물농장, 공방, 파머스마켓, 레스토랑 등 건강한 먹거리와 깨끗한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다양하게 구비된 고창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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