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다양한 대북옵션 보고받아”… 이례적 공개
백악관 “트럼프, 다양한 대북옵션 보고받아”… 이례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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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티스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며 연합뉴스가 전했다.

백악관은 “보고와 논의의 초점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 공격에도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양한 옵션들에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다양한 옵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대북 군사 옵션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라인을 통해 대북옵션을 보고받은 사실을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밝힌 것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더한다. 이번 발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군사행동 옵션’을 시사하는 경고성 메세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미군은 한반도 상공에 전략무기인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를 전개했으며 지난 7일에는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인 투싼(SSN 770)을 진해에 입항시키기도 했다. 이번 주말에는 유도 미사일을 장착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인 미시간(SSGN 727)이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미군 수뇌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른 시일 내 대북 군사옵션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다만 미 정부는 여전히 외교적 해법에도 가능성을 두고 있다. 이날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군사 옵션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외교가 첫 번째 접근”이라며 “아무도 다른 나라와 전쟁으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도 전날 국제방산전시회에서 “지금은 경제제재에 힘을 실은 외교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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