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왕’, 이재용 부회장을 ‘세자’로 표현하면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려던 내용이 담긴 박근혜 정부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2014년 7월 작성된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서에서 ‘왕이 살아있는 동안 세자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경영권 승계가 삼성의 제 1현안이라는 점,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겨 있다.

또한 2015년 7월 이병기 비서실장 주재 회의 문건에서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하는 방안을 찾으라’는 지시를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에게 내린 정황도 포착됐다.

이 의원은 해당 문건을 국가기록원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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