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일상으로… “과일·채소 먹고 틈틈이 스트레칭”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울감·소화불량·피로감 호소
규칙적인 수면주기 회복 필요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연휴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을 통해 연휴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알아보자.

연휴 후유증은 휴가 기간 생활 패턴의 변화로 생체 리듬이 불균형해져 우울감, 소화불량,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김선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연휴 후유증은 대부분 수면 부족과 생체 리듬이 깨진 탓이 크다. 이를 다시 원상복구 시키기 위해서는 출근 전 잠들던 시간대로 되돌아가는 방법뿐이다.

명절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는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일과 후 늦은 술자리나 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체 리듬을 회복을 위해서는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해 연휴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10분 내외로 자는 것도 좋다. 그러나 1시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몸의 피로 회복 능력도 높여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채소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무기질, 수분이 풍부한 과일, 채소는 피로 회복,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일과 후에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면 명절 후유증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연휴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명절 기간 평소보다 과중했던 가사 노동이나 장거리 운전 등으로 근육통이 발생했다면 충분한 찜질, 스트레칭으로 굳은 근육을 이완시켜 줘야 한다. 틈틈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김 교수는 “휴가 이후 느끼게 되는 피로감과 무기력증은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 1~2주 사이에 사라지지만 만약 이후에도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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