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등학생 비만율 (제공: 복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16.5%로, 6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복지부)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6년 전국 초·중·고생 건강검사’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16.5%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비만율은 지난 2008년 11.2%, 2010년 14.3%, 2012년 14.7, 2014년 15.0%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는 주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은 지난 2014~2016년 초등학생(74.2%→77.1%), 중학생(83.1%→85.8%), 고등학생(85.2%→88.6%) 모두 증가했다.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2014~2016년 초등학생(61.4%→64.6%), 중학생(72.1%→76.1%), 고등학생(74.3%→77.9%) 모두 증가 추세다.

반면 청소년 발달과 연관이 있는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은 초등학생(53.9%→48.4%), 중학생(32.2%→30.8%), 고등학생(23.8%→20.1%) 모두 감소했다. 특히 신체활동 실천율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6년 18.8%에 그쳤다. 여자 고등학생의 경우 5.3%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복지부는 11일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비만예방의 날’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자체에서 동일한 슬로건 아래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홍보기간에는 걷기 등 신체활동을 독려하고 음료 대신 물 마시기, 계단 이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 비만예방 실천법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만에 대한 인식과 건강을 추구하는 사회적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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