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지난해 9월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 의해 해킹 당했을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참수작전을 포함한 중요한 기밀이 대거 유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우리 군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인트라넷에서 235GB분량의 자료가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2급 기밀 226건, 3급 기밀 42건, 대외비 27건 등이 포함됐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유출 자료에는 북한 전쟁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작전계획 5015’와 침투·국지도발 대응 계획인 ‘작전계획 3100’ 등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특수전사령부의 ‘유사시 계획’, 한미 고위 지휘관에 대한 업무보고 자료,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관련 회의 자료, 군부대와 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 현황 자료와 방호 계획 등도 유출됐다.

유출된 자료 중 80%를 차지하는 182GB 분량에 대해서는 해커들이 해킹 흔적을 지워 무슨 내용이 빠졌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오는 12일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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