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의 리비아 가까운 해역에서 올 1월 구조된 리비아 난민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튀니지와 이탈리아 사이의 지중해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난민 약 3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이주기구(IOM) 로마 지부의 플라비오 디 자코모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난민 70∼80명을 태운 선박이 지중해 상에서 튀니지 해군 함정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고 직후 시신 여러 구가 수습됐고 20명은 실종됐다.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지중해 중부 루트는 항해가 쉽지 않아 ‘죽음의 뱃길’로 불린다. 올해 들어 지중해 중부 루트에서 수장된 난민은 2542명으로 추산된다.

지중해의 난민 비극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앞서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28일 에게해 남동부의 카스텔로리조 섬 인근에서 난민을 태운 소형 고무보트가 뒤집혀 9세 여아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다른 25명은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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