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세점 담배 매출액 및 판매량 현황. (출처: 관세청, 박영선 의원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담뱃값 인상 후 면세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박영선 의원은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면세점 담배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담배 매출액은 6099억원으로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매출액 3909억원 대비 50% 넘게 올랐다. 판매량은 지난해 2억 3930만갑으로 가격 인상 전인 2014년(1억 6830만갑)보다 7100만갑이 더 팔린 셈이다. 특히 올해 8월까지 판매량은 1억 5660만갑으로 이미 2014년 한해 판매량에 육박했다.

박영선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무리한 담뱃값 인상 결과가 흡연자들의 일반 담배 소비에서 면세 담배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세금만 더 거둔 담배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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