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국 외교부 대변인 “평화적인 해결책 찾아야” 강조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도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언행을 신중히 할 것을 지적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단 한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중국은 유관 각국이 서로를 자극하고 갈등을 심화하는 언행을 삼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임) 대통령들은 25년간 북한과 대화하고 많은 합의를 이뤘고 막대한 돈도 지불했으나 효과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단 한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 한가지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위협성 발언을 연일 쏟아낸 것을 보면 군사행동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들도 이와 관련해 실제로 미국이 대북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화 대변인은 “각 국은 마주 앉아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담판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대북 정책에 대해 또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25년 동안 북한을 다루는 데 실패했다. 수십 억 달러를 주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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