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를 한데 모아 판매하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가즈오 작가의 책은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이날 오전까지 닷새 동안 3138권이 판매됐다. 수상 전주와 비교해 530배 늘어난 수치다. 대표작인 ‘남아 있는 나날’은 1301권, ‘나를 보내지마’는 1208권이 판매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가즈오 저서 판매량, 수상 일주일 대비 530배↑
이미 부커상으로 이름 알린 데다 연휴 낀 덕 ‘톡톡’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17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이 역대 수상자들을 재치고 단기간 내 급증하고 있다.

9일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지호, 김석환)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 매량이 9일 오전 8시 기준으로 3138권이 팔렸다”며 “이는 수상 전 1주일 대비 530배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은 1301권, ‘나를 보내지마’는 1208권으로 수상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예스24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상 직후 판매된 가즈오 이시구로 저서는 남성(39%)보다 여성(61%) 독자들이 많이 샀으며, 연령대로는 30대(31%), 40대(37%)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다. 이어서 50대(18%), 60대 이상(4%) 으로 집계됐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은 2010년 이후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 직후 판매량 순위에서 석권을 차지했다. 수상 후 5일간(수상일 포함) 판매량을 살펴보면, 3위는 파트릭 모디아노(2014년 수상)가 총 1524권, 2위는 앨리스 먼로(2013년 수상)가 총 1580권이다. 1위인 가즈오 이시구로(2017년 수상)는 총 3183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가장 빠른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 9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를 한데 모아 판매하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가즈오 작가의 책은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이날 오전까지 닷새 동안 3138권이 판매됐다. 수상 전주와 비교해 530배 늘어난 수치다. 대표작인 ‘남아 있는 나날’은 1301권, ‘나를 보내지마’는 1208권이 판매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같이 빠른 성장세에는 이미 부커상 수상자로서 이름이 알려진 작가이고, 10일이라는 긴 황금 추석연휴가 끼여 온라인 판매량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도훈 예스24 도서MD는 “가즈오 이시구로는 다른 노벨문학상 수상자들보다는 부커상 수상으로 국내에 좀 더 알려져 있던 작가였고 긴 연휴로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량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수상으로 인한 관심에 힘입어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인기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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