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파프리카 라온.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미니파프리카 품종,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4년간 3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국내 최초로 10종의 미니파프리카 품종을 개발해 수입대체 70%를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미니파프리카 종자 국산화에 성공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한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경남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안철근 박사팀은 정부주도로 2013년부터 추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연구에 참여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된 수입미니파프리카는 작고(30g) 당도(10° Brix)가 높지만 과피가 질기고 과육이 잘 터지는 단점과 함께 생산성이 기존 파프리카의 40% 수준으로 낮았다.

이러한 기존 수입미니파프리카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해 과실 크기를 70% 정도 증가한 55g 정도로 수량성을 대폭 향상했다.

또 질긴 과피는 과육을 10% 이상 두텁게 만들어 식감을 아삭하게 했다. 모양은 균일하고 품질도 좋아졌다. 무엇보다도 생산성이 증가함에 따라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고, 기존 수입미니파프리카의 70% 이상이 국산 개발 품종으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도는 국산 미니파프리카 생산이 지난해부터 본격화되면서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상대 원장은 “농민을 위해 로열티 대체 국산 신품종 개발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경남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하고 으뜸가는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 경남도가 미니파프리카 종자 국산화에 성공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한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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