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인크루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우리나라 성인 남녀 96%는 한글 맞춤법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실제 한글 맞춤법 테스트를 통해 맞춘 정답률은 38%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10월 9일 517번째 한글날을 맞아 자사 회원 27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올바른 한글 사용 현황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9일 밝혔다.

자기소개서나 보고서 작성 등에 있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서 ‘아주 신경 쓰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7%로 가장 많았고, ‘약간 신경 쓴다’는 의견도 29%로 그 뒤를 이었다. ‘신경 쓰지 않는 편(‘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그쳤다.

실제로 이들의 맞춤법 실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 유사한 2가지 문장에서 ‘옳은 표현-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찾아내는 8가지 문항을 통해 정오(正誤)를 가리게 했다.

이 중 과반수가 정답을 꼽아 낸 문제는 8문항 중 단 3문항, 즉 38%에 그치는 정답률로, 맞춤법에 아주 신경 쓴다는 답변을 고려했을 때, 실제 실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가장 많은 오답을 보인 단어는 ‘유도신문’과 ‘유도심문’. ‘유도심문’이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무려 77%에 달했으며, ‘유도신문’이라는 정답을 맞힌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어디에다 대고’를 의미하는 ‘어따 대고’와 ‘얻다 대고’도 오용(誤用)을 유발하는 주요 표현 중 하나로, 해당 질문에 대한 오답률은 72%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어디에다’는 ‘얻다’로 줄여 표현하므로, ‘어따 대고’는 ‘얻다 대고’의 잘못된 표기다.

아래는 인크루트가 제시한 ‘옳은 표현-맞춤법과 띄워쓰기’ 문제와 답, 정답률이다.

▲ (출처: 인크루트) ⓒ천지일보(뉴스천지)
▲ (출처: 인크루트)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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