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2017 노벨평화상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출처: ICAN 홈페이지 캡처)

101개국 468개 NGO, 핵무기폐기운동 단체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채택에 결정적 역할
노벨위원회 “비핵화에 획기적 노력한 공로”

[천지일보=이솜 기자]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ICAN이 어떤 단체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파기 등 각종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ICAN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수상 이유에 대해 “ICAN은 국제법에 따라 핵무기를 금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 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조약에 근거해 핵무기 금지를 달성하기 위해 획기적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ICAN은 세계 101개국 소속, 468개의 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됐으며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고 지난 2007년부터 결성돼 지속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 7월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이 채택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기금지조약은 핵무기 개발, 실험, 생산, 제조, 비축, 위협 등 핵무기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금지하면서 동시에 기존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조약은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22개국이 서명했지만, 핵 보유국으로 알려진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은 서명하지 않았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벨상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약 12억 7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