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자성남 주유엔 북한대사가 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경제금융위원회에서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해 “불법적이고 부당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자 대사는 “미국이 대북제재를 이행하도록 다른 나라를 압박하는 것은 우리의 평화로운 경제를 완전히 봉쇄하려는 정신 나간 시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전례 없는 핵 위협과 협박, 경제 제재, 생존·개발의 권리를 부정하는 봉쇄에 집착하고 있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의 더 날카로운 경계와 더 큰 용기만을 불러올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 자 대사는 “한반도에 핵자산을 배치하는 것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무너뜨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원유 공급량 동결, 해외 북한 노동자 신규 노동허가 발급 금지, 섬유수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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