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최진실 9주기, 딸 최준희 심경 고백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 (출처: 최준희 인스타그램)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017년 10월 2일은 최진실의 사망 9주기다. 이에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엄마의 기일을 맞아 글을 올렸다.

최준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7/10/2 우리 엄마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있지 엄마. 나 되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어”라고 시작되는 심경을 담은 글을 인용해 게재했다.

최준희는 이어 “멋진 사람이 되려면 열심히 살아야 될 것 같았어. 그래야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옷,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어.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어. 인간관계도, 공부도, 일도. 근데 세상이 참 날 외롭게 해. 뭐든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 말대로 세상 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더라고. 내가 믿던 사람들은 날 떠나고, 하고 싶던 일을 하기엔 살아가기가 벅차고,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더라. 그게 지금 나야”라며 “정말 멋지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기에 난,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가 봐”라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또 “난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나, 잘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지?”라면서 “요즈음 나는,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세상에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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