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붉은독개미 확산방지를 위해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100m내의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시키고 해당지역과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약제방제를 완료, 발생지역 내 잡초와 흙을 제거하는 등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영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 증상 유발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컨테이너야적장(CY)에서 발견된 ‘붉은독개미’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2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붉은독개미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 마련과 처간 협조체계 강화를 위해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열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발견 경위, 발견 이후 지금까지 진행된 긴급 방역조치와 대응상황 등을 공유하고, 관계부처와 범정부적인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다.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붉은독개미 확산방지를 위해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100m내의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시키고 해당지역과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약제방제를 완료, 발생지역 내 잡초와 흙을 제거하는 등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천지일보(뉴스천지)

농림축산검역본부 박봉균 본부장은 “지금까지 확산방지를 위해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100m내의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시키고 해당지역과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약제방제를 완료했으며, 발생지역 내 잡초와 흙을 제거하는 등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는 오는 12일까지 발생지역(부산항 감만 컨테이너 야적장)에 대해 일제조사를 마무리하고 예찰을 강화해 독개미의 확산과 피해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붉은독개미 확산방지를 위해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100m내의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시키고 해당지역과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약제방제를 완료, 발생지역 내 잡초와 흙을 제거하는 등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전국 22개 주요 공항만의 예찰을 강화(예찰트랩 추가 설치)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항만의 배후지역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예찰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야외활동 시 개미에 물리지 않도록 당부하면서 만약 불특정 개미에 물려 평소와는 다른 신체적 징후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컨디션의 변화가 없는지 주의하며, 몸 상태가 급변하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독개미는 Solenopsis invicta (Red imported fire ant)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으로,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한다.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독개미가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우리나라도 독개미의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전국 공항만, 컨테이너야적장, 수입식물 보관창고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예찰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Container Yard)의 컨테이너 적재장소 인근에서 붉은독개미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주변지역으로의 독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계속적으로 항만주변에 대한 독개미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부산항 감만CY 관계자에게 컨테이너야적장에 대한 통제와 소독된 컨테이너만 반출하도록 요청하고, 독개미를 발견하였을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신속히 신고(054-912-0612)해줄 것을 당부했다.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붉은독개미 확산방지를 위해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100m내의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시키고 해당지역과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약제방제를 완료, 발생지역 내 잡초와 흙을 제거하는 등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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