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문의 역사와 시대상황에 대해 설명 듣는 관람객들. (제공: 서대문형무소) ⓒ천지일보(뉴스천지)

서대문형무소부터 중명전까지
‘공간의 기록 시간의 역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 안에는 15m 높이의 독립문(獨立門)이 있다. 이 독립문은 조선 시대 한양을 찾아오는 청나라의 사신을 영접하던 장소인 영은문과 모화관을 허물고 1897년 독립협회가 건립한 문이다. 국민모금행사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제작된 문은 파리 개선문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경교장(京橋莊)은 백범 김구 선생이 1945년 11월부터 1949년 6월 26일까지 사용했던 개인 사저다. 경교장은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국무회의를 열고, 신탁통치반대 국민총동원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반탁운동의 중심지였다.

서대문 일대는 한국 근대사의 굴곡을 품은 상징적 장소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변녹진)이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우리 근대사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독립운동 클러스터’ 답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2일,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내 근대문화유적을 답사하는 ‘공간의 기록 시간의 역사’ 프로그램을 총 2회 운영한다.

▲ 앨버트 테일러가 살았던 근대가옥인 딜쿠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들. (제공: 서대문형무소)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프로그램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출발해 독립문, 딜쿠샤, 홍난파 가옥, 경교장, 4.19혁명기념도서관, 중명전까지 이어진다.

체험 전문 강사의 인솔 하에 탐방객들은 독립문 일대의 명소를 연결하는 ‘독립운동 클러스터’ 코스를 답사하며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가대상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를 희망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sphh100@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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