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의 황금연휴를 맞이한 올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베스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석 극장가, 가족 단위 함께 볼 ‘휴먼 드라마’ 대세

<영화 ‘어메이징 메리’와 ‘아이 캔 스피크’>

눈과 귀를 자극하며 추석 대목을 겨냥한 대형영화 틈,
자극성 제로인 감성 영화 ‘어메이징 메리’와 ‘아이 캔 스피크’가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차별화된 자신만의 색깔로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먼저 10월 4일 개봉 예정인 ‘어메이징 메리’

숫자에 특별한 재능을 지닌 아이 ‘메리’(맥케나 그레이스 분)와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삼촌 ‘프랭크’(크리스 에반스 분).

천재를 원하는 세상을 향해 사랑과 용기로 맞서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데요.

특히 마크 웹 감독은 수학 천재 소녀 ‘메리’를 통해
따뜻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질문을 던지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 다른 휴먼 드라마 ‘아이 캔 스피크’

한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주체적인 캐릭터로 풀어내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는데요.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엮어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집니다.

옥분 역할을 맡은 나문희는 실제 2007년 미 하원 의회 공개 청문회를 통해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된 사건을 그대로 구현했는데요.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과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던 청문회 현장을
현실감 있게 연기해 뭉클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사극, 민족 최대 명절 ‘추석’ 극장가를 겨냥하다

<영화 ‘남한산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남한산성’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발발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을 놓고 벌이는
가장 치열했던 47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순간의 치욕을 견뎌 청나라와의 화친을 도모하고자 했던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

청과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했던 예조판서 ‘김상헌’ 역의 김윤석.

여기에 고뇌에 빠진 왕 ‘인조’ 역의 박해일까지.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충심은 같지만 각각 화친과 척화로 나뉜
두 신하의 갈등을 중심으로 조선 왕조의 모습을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했습니다.

5개월간의 혹한기 전국 올 로케이션 촬영과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가세해 한층 볼거리를 장착한 남한산성. 추석 극장가에 어떤 돌풍을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장르도 매력도 다른 다채로운 영화

<영화 ‘범죄도시’>

다양한 영화들이 속속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 액션영화 ‘범죄 도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계상과 마동석의 화려한 액션을 만나 볼 수 있는 범죄도시.
추석 극장가 의외의 복병으로 떠올랐는데요.

지난 2004년 서울 가리봉동 신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 신흥 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이를 일망타진한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냈습니다.

장르도 매력도 다른 다채로운 영화들이 지루할 틈 없이 긴 연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영상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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