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 모습. (제공: 구례군)

300여km 장거리 도보 1구간부터 7구간까지, 볼거리 다양

[천지일보 구례=이미애 기자] 추석 10여일의 연휴 기간 전국각지에서 ‘둘레길’을 찾는 발걸음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 둘레길’에도 걷기를 좋아하는 관광객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보듬고 있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로 1구간부터 7구간이 있다.

지난 2011년 지리산 ‘둘레길’을 산동 밤재~토지 오미 마을까지 51.3km를 조성해 걷기 좋은 명품거리로 이미 그 유명세는 전국을 넘나들고 있다.

*1구간(산동-주천), 2구간(방광-산동), 3구간(오미-방광), 4구간(오미-난동), 5구간(송정-오미), 6구간(가탄-송정), 7구간(목아재-당재)

1구간을 걷다 보면 산동면 소재지 원촌에서 4㎞ 거리의 수락촌 절벽에 수락폭포가 있다. 높이 15m의 폭포로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낙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혀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2구간은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과 산동면 원촌리 원촌마을을 잇는 13.2㎞의 지리산 둘레길이다.

▲ 지리산 둘레길 한바퀴 걷기 대회 모습. (제공: 구례군)

이 외에도 구간별로 지리산 온천랜드를 비롯해 신라 흥덕왕 3년인 828년에 지은 사찰 등 구례 5일장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중요 민속문화재 제8호인 조선 시대 양반집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건물인 ‘운조루’ 를 볼 수 있다.

특히 방광-산동 구간은 지리산국립공원을 이웃하며 걷는 임도와 마을을 잇는 옛길로 되어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진시황제의 명을 받은 서불이 불로장생약을 찾았다는 지초봉 옆의 구리재에 올라서면 구례 분지의 넓은 풍광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지초봉 일대는 구례 수목원, 생태숲이 조성 중이어서 다양한 숲속 자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둘레길 숲속에서 나오는 청정한 공기와 녹색 우거진 아름다운 자연환경, 각종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 등 태고의 신비와 자연의 조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지리산을 중심으로 푸른 숲속을 따라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있다. (제공: 구례군)

지리산은 계곡이 아름답고 수려해 여름에도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으로 구례읍에서 화엄사, 노고단, 반야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종주 등반의 시발점과 종점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지리산을 둘러싸고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구례군 지리산과 섬진강을 관망하는 아름다운 거리로 걷기에 좋은 명소다. 이곳은 평일에도 트레킹족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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