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28일 오전 ‘사랑의 일기 연수원 대참사 365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28일 오전 ‘사랑의 일기 연수원 대참사 365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수년간 사랑의 일기를 써온 학생과 학부모, 지역 인사 등 200여명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 대참사 365 보고대회’에서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의 필요성과 연수원 재건립의 당위성을 거듭 촉구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의 역할, 연수원의 설립과 사랑의일기연수원수호대책위원회의 활동 등에 대해 토론했다.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28일 오전 ‘사랑의 일기 연수원 대참사 365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여년간 사랑의일기 쓰기 운동을 지속해온 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흙더미 속에 묻혀버린 어린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쓰여진 일기장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 “앞으로도 사랑의일기 회복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오늘, 9월 28일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강제 철거된 지 365일째되는 날”이라며 “공사현장 벌판에 내팽개쳐진 채 무저항비폭력운동이 계속되는 컨테이너 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연수원의 회복을 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 대표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반성하는 어린이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2003년 5월에 설립되어 2016년 현재 14년째 일기박물관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을 세워 학생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의 체험학습 현장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28일 오전 ‘사랑의 일기 연수원 대참사 365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러면서 그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반성과 성찰의 기록으로 한 장 한 장 모아 이뤄 놓은 세계 최초의 일기박물관을 강제 철거하여 어떻게 흙더미 속에 내버릴 수 있단 말인가”라며 “폐교가 된 학교를 다시 인성교육의 현장으로 부활시키고 학생과 부모들의 간절함과 온기로 채워온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손글씨로 쓴 일기장과 자료들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한편 인추협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 부지 1평 후원하기’ 모금운동을 시작으로 사랑의 연수원 살리기 범국민 운동의 재개를 선언했다. 

아울러 인추협 측은 “세종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 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추진해 사랑의 일기쓰기 운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28일 오전 ‘사랑의 일기 연수원 대참사 365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28일 오전 ‘사랑의 일기 연수원 대참사 365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28일 오전 ‘사랑의 일기 연수원 대참사 365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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