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음악 +마샬 아츠 +3D 영상 배경화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안데르센 원작의 가족 뮤지컬 ‘눈의 여왕’이 무용·음악·마샬아츠(무술)에 3D 영상 배경화면까지 접목돼 오는 29일 오후 7시 첫 공연을 선보인다.
D.People Company(디피플 컴퍼니, 대표 임건백)는 소외지역 시민을 위해 경기 의왕시 부곡동 야외무대에서 가족 뮤지컬 ‘눈의 여왕’ 공연을 진행한다.
디피플 컴퍼니가 금번 제작한 ‘눈의 여왕’은 2013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원작이기도 했던 작품이지만, 본 무대 역시 원작을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디피플 컴퍼니에서 심혈을 쏟아 만든 2017년 신작인 만큼 주 관람 대상인 어린이들이 공연 현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융·복합 다원예술 형태(무용, 마샬 아츠), 음악, 3D 무(無) 안경 영상배경으로 한 가족뮤지컬)를 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성을 높이고 극중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각 분야의 출연진들 또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무용부분을 맡은 남녀 무용수들 중 남성무용수들은 전원 무용콩쿨에서 입상해 병역특례를 받은 무용수들이며, 이들은 현재 국립무용단, 서울시립무용단, 경기도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무용수들 또한 무용단 단원급의 인재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 본 출연진들의 화려함이면서 기대되는 공연이기도 하다.
3D 영상은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만화 느낌의 애니메이션이 아닌 reality 그래픽으로 제작했으며, 영상 또한 무대 앞과 뒤로 나누어진 2중 효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환경적인 부분과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관객들에게 가까이 접근 할 수 있어 한층 더 실감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임건백 대표는 앞서 올해 4월 6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예술감독으로 융·복합 공연인 ‘태권판타지’를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린 바 있다.
공연은 1845년 덴마크의 작가 한스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이 발표한 창작동화로, 변해버린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기보다는 진실된 사랑으로 감싸줬을 때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무엇이든 실제보다 더욱 흉측하게 비추는 거울을 가진 악마 트롤이 천사들을 놀리기 위해 하늘로 올라간다. 그러던 중 들고 있던 거울을 놓치고, 그 거울은 수억 개의 조각들로 부서져 인간 세상 사람들의 심장과 눈에 박혀버린다. 거울 조각이 박힌 사람들은 차갑게 변하고 또 무엇이든 나쁘게 보게 되는데, 작은 마을에 살던 소년 카이의 심장과 눈에도 이 거울 조각이 박혀버리고, 이후 카이는 단짝 친구였던 소녀 게르다와 멀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겨울 날 카이는 눈의 여왕을 만나게 되고, 그녀는 카이에게 추위를 느끼지 않게 하고 게르다와 가족을 잊게 하는 입맞춤을 한다. 그리고는 카이를 자신의 궁전으로 데려가 얼음 조각으로 된 퍼즐을 풀어야지만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카이를 찾아 길을 떠나는 게르다는 갖가지 고난과 역경을 만나지만, 친구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이겨내며 마침내 눈의 여왕 궁전에 도착한다.
홀로 얼어붙은 강에 서있는 카이를 보고 게르다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은 카이의 심장에 박힌 거울 조각을 녹인다. 카이도 함께 눈물을 흘리자 그의 눈에 있던 거울 조각도 빠져 나오게 된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카이는 게르다와 함께 얼음 조각 퍼즐을 맞추고, 둘은 무사히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임건백 대표는 “이 작품은 극장용 공연으로 사전 제작됐지만, 소외지역을 먼저 선정해 찾아가는 형태의 공연과 야외무대에 펼치게 된 배경에는 지역민들로부터 문화예술의 향유기회가 앞으로는 문화 복지차원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그 첫무대를 실내공연장을 탈피해 과감하게 야외공연 무대를 펼침으로써 더 많은 관람기회를 높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 대표는 “성장하는 어린 친구들이 항상 부담 없고, 평등한 입장에서 가족들과 공연 등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회사의 목표며, 제작하는 공연은 항상 재미와 감동, 정확한 메시지를 던져 줄 수 있는 작품들을 골라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