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수능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특히 수능 1교시 언어영역은 수능의 첫 스타트 분위기를 잡아주기에 더욱 집중력을 요구하는 과목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실질적인 학습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하희정 엘리트모의평가연구소 연구소장이 조언한 언어 영역 끝내기 학습법을 알아본다.

◆현 등급 감각 유지가 중요

어느 과목이든 기출 문제가 제일 중요하지만, 적중률이 높은 기출 문제들은 대부분 풀어본 경험들이 많다. 언어영역의 경우, 수능에 임박한 시기에는 수준 높은 문제로 등급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평이한 문제에 익숙해져 눈높이가 낮아지면 그동안 쌓아 놓은 실력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EBS 교재와 연계하되 이를 참신하게 변형하고, 6·9월 모의평가의 최신 경향을 충실하게 반영한 모의평가를 찾아 풀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문제의 질이 수능이나 평가원 모의평가 수준 및 트랜드에 부합하는 모의평가여야 한다. 기성 학습지에서 이런 문제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최근 수준 높은 국어 모의평가들이 새로 출시되고 있다.

◆실전용 모의평가로 긴장감 유지해야

현시점에서 언어영역의 문법, 문학, 독서 파트의 실력을 향상시키기는 사실상 이미 늦었다. 실력을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전 감각을 유지해 지금의 실력을 잘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 수능에서는 체감하는 긴장감이 만만치 않아, 당황하거나 시간이 부족해 자신이 가진 실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다. 따라서 이제는 파트별로 공부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실제 수능과 똑같은 형식의 종합 모의평가 문제로 연습해야 할 때다.

수능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실전과 같은 동형(同形) 모의평가가 필요하다. 그래야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모의평가를 선택할 때는 너무 쉬워도 안 되지만, 너무 어려워서도 안 된다. 특히 어려운 문제를 수준 높은 문제라고 착각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좋은 모의평가는 난이도나 문제 유형이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한 것이다. 모의평가 문항 개발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국어 모의평가는 이틀에 1회분 정도 풀어보는 것이 적절하다. 시험 2주 전부터는 7회분 정도를 추천하고, 최소 5회분 가량은 필수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다른 과목간의 학습 시간 조절도 필요하고, 취약 과목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도 많기 때문이다.

하희정 엘리트모의평가연구소 연구소장은 “50여일 동안 막판 스퍼트를 하겠다고 조급해져서 무리하게 공부의 양과 시간만 늘리면 건강을 해치고 시험을 망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며 “날씨도 쌀쌀해지기 시작했고, 시험일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는 공부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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