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양이재 앞에서 ‘한반도 전쟁 호소를 위한 교단장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쟁 부추기는 군사적 행동 용납 못해”

[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한 개신교 교단장들이 한반도 전쟁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NCCK,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이 함께했다.

NCCK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양이재 앞에서 ‘한반도 전쟁 호소를 위한 교단장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미군의 전략 폭격기가 한국 정부의 묵인 아래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비행 훈련을 감행했고 북한은 자위권 발동을 천명하고 나섰다”며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평화를 말해야 하는 UN 무대에서조차 선전포고와 같은 폭격과 전쟁의 언어들이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기로는 절대 평화를 만들 수 없다”며 “무기는 우리 모두를 파멸로 이끌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국교회는 1000만 성도들과 함께 이 땅에서 제2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그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 상황을 평화적으로 타개하려는 방법으로 ▲미국은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대북제재 중단,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할 것 ▲북한은 핵실험 중지와 주변국들의 대화요청에 응할 것 ▲한국 정부는 미국과 북한을 설득해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한국 정부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에 조속히 특사를 파견할 것 ▲모든 정치인, 언론, 국민도 전쟁을 부추기는 언행을 중단하고 협력할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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