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주발전협의회가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당국의 조속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노인‧장애인‧어린이 교통약자도 자연경관 누려야”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지난 2001년부터 17년 넘게 찬반논란을 빚어온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가 최종 환경영향 평가 협의만 남겨둔 상태에서 서울주발전협의회가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당국의 조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서울주발전협의회는 “최근 울산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이 위기를 맞은 만큼 울산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하다”며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는 미래울산의 신 성장 관광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케이블카 사업은 지역경제 효자 사업으로 스위스의 사스페케이블카, 중국황산, 장가게, 만리장성 등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천해의 자연에서도 친환경 시설로 널리 인식돼 있다”면서 “우리나라 여수 해상케이블카, 통영 미륵산케이블카 등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KTX 울산역, 언양불고기, 반구대암각화, 석남사, 통도사 등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숙박, 음식, 교통 등 지역상권의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화 사회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 9만 여명, 장애인도 5만 여명이며 어린이 등 교통약자도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누려야 한다”며 일반인들만 이용하는 자원이 아닌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주발전협의회는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일일 이용객 2000여명, 연 539억원의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913여명 등 울산경제 회복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울산시와 울주군은 2014년부터 환경영향 평가와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해 지난 6월에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자 심사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환경영향 평가 본안 협의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