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28일 오후 2시 대구시청에서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김혜천)과 지역대학생의 열악한 거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구 행복(연합)기숙사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대구시는 지역대학의 기숙사 수용율은 2016년 기준 16.1%로 전국 평균 18.5%에 미치지 못하고 대학 인근 원룸은 주거비 부담이 높고 안전성에도 취약해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력해 지역대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행복(연합)기숙사를 건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중구 수창동 29-1번지에 건립될 대구행복(연합)기숙사는 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건축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추진된다.

입지로 보면 중앙로역에서 800m 거리로 대구 각지뿐만 아니라 영남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 경산권도 지하철을 이용해 통학하기 편리하며 반경 5km 이내에 대학교가 위치해 입주 수요는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 동성로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곳곳에 문화,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시설과 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유명학원이 밀집해 있어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요지로 평가된다.

건립규모는 약 1000명(500실)을 수용가능하고 기숙사 내 세미나실, 피트니스시설, 휴게실, 독서실, 카페, 커뮤니티 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행복(연합)기숙사는 최신 건축기술 도입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매학기 단위로 입주학생을 선발하는 교내 기숙사와는 달리 학생이 원할 경우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생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의 많은 학생이 주거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행복(연합)기숙사가 건립되면 대학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인구 유입으로 주변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돼 지역인지도 제고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대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