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천=송해인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북 영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27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6월 23일 대구 동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13일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양항교 인근 하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배설물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H7N7’ 형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고병원성 AI에 준하는 특병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검출된 H7N7형은 국내에서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적이 없던 점을 고려해 이번에도 저병원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배설물이 채취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가금류 이동 제한에 들어갔다.

이 지역에는 134가구가 닭과 오리, 거위 등 38만 9000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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