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레자룰러(더로디나) ‘새로운 행성을 위해 주민투표를 하세요’. (제공: ㈜레이커뮤니케이션) ⓒ천지일보(뉴스천지)

미국·브라질·네덜란드 등 14개국, 216명 참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타이포그래피는 인간의 철학과 예술이 반영된 소통을 위한 아름다운 기호다. 몸은 문자 이전부터 존재했던 소통의 매체였으며, 현재도 중요한 소통의 기호로 쓰인다. 몸의 움직임인 ‘말하기’ ‘쓰기’ 등의 행위를 통해서 언어가 지속 가능한 기호인 문자로 표현되며 여기에 미적 가치가 더해져 타이포그래피가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문체부)가 주최하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7: 몸’전이 오는 10월 29일까지 45일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는 일상적으로 접해온 문자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인식하고, 문자의 형태가 가진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는 실험과 교류의 장이다. 이번에는 미국, 브라질, 네덜란드, 독일 등 총 14개국 216개 팀의 개인 및 그룹의 작가가 참여한다.

안병학 총감독(홍익대 교수)는 “‘타이포그래피는 인간의 삶에서 지식을 전달하고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소통의 역할을 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며 “‘타이포잔치 2017’은 세계 유일의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로서 문자의 잠재력과 다양한 의미를 찾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리차드니슨 ‘경험의 변주’. (제공: ㈜레이커뮤니케이션)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전시에서는 모든 교류와 변화의 중심에 인간이 있다는 철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몸과 타이포그래피’를 문자와 이미지를 통한 다양한 방식으로 ‘본 전시’와 ‘연계 전시’,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보여준다.

본 전시는 ▲쓰기의 시간들 ▲붉게 쓰기: 몸과 타이포그래피가 맞닿는 곳 ▲글자, 이미지 그리고 감각 ▲새로운 행성을 위해 주민투표를 하세요 ▲100명의 딸과 10명의 엄마 등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키네틱 디자이너 테드 데이비스(미국), 인터랙티브 미디어그룹 러스트(네덜란드), 그래픽 디자이너 오쿠무라 유키마사(일본), 민병걸(한국)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참여한다.

‘큐레이터와 아티스트와의 만남(매주 토-9월 16일, 23일, 30일/10월 14일, 21일, 28일)’ ‘특별강연회(10월 13일)’ 등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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