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개관하는 안양박물관 전경. 안양박물관은 평촌아트홀에서 김중업건축박물관 문화누리관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제공: 안양시)

안양사터 발굴 유물·도자기류 1469점 소장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안양시장 이필운)이 오는 28일 안양박물관을 안양예술공원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평촌아트홀에 소재했던 안양역사관을 안양예술공원에 자리한 김중업건축박물관 문화누리관으로 이전해 새롭게 재탄생하게 됐다.

안양박물관이 이전하는 부지는 827년(신라 흥덕왕 2년)에 세워진 중초사지 당간지주(보물 제4호)와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이 있으며 안양 지명의 유래가 된 안양사가 있었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또한 건축계의 거장인 김중업 선생이 1959년 설계한 제약회사 공장건물이 있었던 곳으로 현재는 김중업의 건축물 모형 등 100여점을 상설전시 한 김중업건축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안양박물관은 안양사(安養寺)터에서 발굴된 유물과 도자기류를 포함해 1469점을 소장하고 있다. 2층 상설전시장은 안양사 명문기와 등 250여점이 상설 전시되고 1층 공간은 역사와 건축을 체험하는 어린이 체험공간과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교육관과 특별전시관은 특화된 기획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사와 건축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박물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개관에 맞춰 개최하는 특별전 ‘안양랩소디: 1970-80 굴뚝도시 안양의 기억’이 열린다. 1부 전시 ‘굴뚝도시 안양’에서는 과거 또는 현재까지 안양에 공장을 둔 기업들의 성장사와 이를 배경으로 한 도시의 변모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2부 전시 ‘안양의 밑천, 안양사람’에서는 1970-1980년대 수도권의 대표적 공업도시 안양의 성장사를 이끈 시민들의 이야기가 인터뷰 영상과 소장 자료들을 통해 진솔하게 펼쳐진다.

안양박물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추석 연휴기간 중 임시공휴일인 2일은 개관하고 명절 전날인 3일과 추석당일인 4일은 휴관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물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추석 연휴를 이용해 새롭게 재탄생한 안양박물관을 방문해 가족들과 우리 고장의 역사 및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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