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하나님 앞에서 분명히 말해…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을 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6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인준 직전 더불어민주당과 개헌을 비롯한 선거구제 개편 등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린다”며 전면 부정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가 믿는 하나님 앞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이야기가 각종 현안에 묻혀 신경을 못써 경위라도 알아보자는 당내 의견이 있어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에게 물은 적이 있다”면서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에 원론적으로 동의, 찬성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수준에서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보고한 것이 전부”라며 “그런데 박지원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합의했다고 했고, 전날 박주현 최고위원이 최고위 회의에서 합의한 것처럼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의총 당시 자리에 없었고, 아마 박 전 대표의 페이스북을 보고 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쌍방 고소·고발 취하에 대해선 과거 대선 때도 그랬던 것과 같은 관행으로 애초 민주당과 논의가 있었지만,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이 터져 미루어졌을뿐이라며 시기가 겹친 것은 오비이락(烏飛梨落)과 같이 우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5개월을 평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미래·혁신·성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보이지 않는다”라며 “적폐청산은 해야 하지만 과거에만 몰두해 성장, 혁신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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