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2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미국은 선전포고를 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한 바 없다”며 “솔직히 말해 그러한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absurd)”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다가 출국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북한 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한 나라가 국제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를 향해 타격한다는 것은 결코 적절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북한이 국제공역에서 전개되는 미 전력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할 경우 “자위권을 넘어선 불법적 무력사용”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계속 추구해나갈 것”이라며 “이 지점에서 가능한 한 최대한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해감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