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리용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북한 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뉴욕의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것은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지금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모든 회원국 대표단을 포함해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유엔 헌장은 개별 국가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누가 더 오래 가는지는 그때 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 외무상은 지난 23일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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