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그룹 서초사옥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인터브랜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삼성전자 6위, 현대차 35위, 기아차 65위 기록
1~3위 애플·구글·MS 선두권 미국기업 싹쓸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서도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0조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6년 연속 10위권 내에 기록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562억 4900만 달러(약 63조 5100억원)로 지난해(518억 달러)보다 9%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329억 달러)로 10위권 내에 진입한 후 2013년 8위(396억 달러), 2014년 7위(455억 달러), 2015년 7위(453억 달러), 2016년 7위(518억 달러) 등 브랜드 가치를 지속 높여왔다.

인터브랜드는 올해 평가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 위기를 빠르게 극복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적기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경쟁력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8과 애드워시 세탁기,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 신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한 점도 평가에 도움을 줬다.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와 기아차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131억 9300만 달러로 평가받으며 종합브랜드 35위(자동차 부문 6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기아차는 브랜드가치 66억 8100만 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인 69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던 기아차는 지난해 69위로 올라선 후 2년 연속 60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는 브랜드가치 1841억 5400만 달러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고 구글(1417억 300만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799억 9900만 달러), 코카콜라(697억 3300만 달러), 아마존(647억 96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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