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이 언론공개회에서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인류사에 얽힌 철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6일부터 진행되는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에 앞서 25일 언론공개회를 열었다.

이날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철은 인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널리 사용해온 금속이다”라며 “철을 생산하면서 세계사의 큰 역할을 했다. 철은 결국 우리 문명사회를 만들었다”라며 전시의 주제인 철에 대해 설명했다. 

배 관장은 오늘날도 컴퓨터가 발달해 우리생활을 돕고 있는 것이 철”이라며 “우리가 서 있는 건물도 철이고, 사람들의 몸 속에도 철이 들어있다. 철은 우리 인류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 전시를 관람하는 취재진ⓒ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전시는 우주에서 온 운철, 서아시아에서 출토된 우라르투 왕국의 철검과 중국 한나라의 등잔을 비롯해 조선의 비격진천뢰 등 약 730 점의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보물 제857호 대완구를 비롯한 지정문화재 3점도 선보인다.

1부는 ‘철, 인류와 만나다’에서는 운철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철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만들어 간 여러 지역의 철 문화에 대해 전시가 마련됐다. 

2부는 ‘철, 권력을 낳다’에서는 우리 역사에서 철기의 등장으로 나타난 생산력 증가와 이로 인한 국가 권력의 등장에 주목했다. 3부 ‘철, 삶 속으로 들어오다’에서는 통일전쟁 이후 민중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온 철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다. 전시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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