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습 사진 (제공: 스토리피)

역대 시즌 관객 평점 9.7 기록
전쟁 속 희망·꿈 찾는 이야기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 기대작으로 주목받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다섯 번째 시즌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극은 국군 대위 ‘한영범’과 그의 부하 ‘신석구’가 인민군 4명을 포로수용소로 이송하기 위해 탄 배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시작한다. 배를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인민군 ‘류순호’는 전쟁 후유증으로 정신 줄을 놓게 됐지만, 한영범이 지어낸 여신 이야기를 듣고 안정을 찾아간다. 섬에 갇힌 사람들은 무인도에서 빠져 나가야 한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류순호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대작전’을 시작한다.

작품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이 무인도에 갇히게 되면서 펼친 ‘여신님이 보고 계셔 대작전’을 통해 미움·다툼·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3년 1월 초연을 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그해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같은 해 5월 재연됐다. 재연 당시 유료 관객 점유율 90%를 기록했고 관객 평점 9.7을 기록하며 창작뮤지컬의 흥행신화를 썼다. 이번 공연은 네 번째 시즌 이후 2년 만에 오르는 무대다.

제작진은 시즌별로 다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다섯 번째 시즌에서 군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여신’ 역에는 배우 최연우, 유리아가 캐스팅됐다. 최연우는 재작년 네 번째 시즌에서 ‘여신’으로 활약한 바 있다.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류순호’역 맡은 배우 서은광과 윤지온 연습 사진 (제공: 스토리피)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다 여신 이야기를 듣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시작하는 북한군 ‘류순호’ 역에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서은광과 배우 윤지온, 정휘, 임진섭이 열연한다. 서은광은 뮤지컬 ‘햄릿’을 통해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고 윤지온, 임진섭, 정휘는 각각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꽃보다 남자’, 연극 ‘모범생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순호에게 여신 이야기를 들려주며 늠름한 모습을 보이는 국군 대위 ‘한영범’역에는 배우 김신의, 김재범, 성두섭이 참여한다. 한영범의 부하 ‘신석구’역은 김대현과 강기둥이 맡았다.

이 외에도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역에 배우 홍우진과 윤석원이, 창섭의 오른팔 ‘조동현’역에 배우 조풍래와 호효훈이 캐스팅됐고 배우 강성욱 손유동은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로 분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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