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핵실험장 인근에 백두산… 화산 분화 대비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24일 북한 핵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진이 발생한 북한 함경도 길주군 인근은 북한 6차 핵실험으로 갱도가 유실된 풍계리에서 6㎞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이 예상돼 화산 분화로 인한 피해에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며 “전문가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백두산 화산이 분화하면 지난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의 1000배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전 대표는 “백두산 화산이 분화하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까지 거대한 용암 분출, 황사 경보 때보다 더 심한 화산재 피해, 수증기로 인한 홍수피해로 끔찍한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우리 머리 위에서 백두산 및 핵실험장 인근 지역의 지진이 활성화된다면 어떻게든 남북, 나아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이를 조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2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핵시설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2의 지진에 대해 핵실험에 인한 인공지진이 아닌 자연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