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최근 핵실험을 진행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23일 발표했다.

기상청 측은 “지진의 파형 분석 결과, 자연지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음파 관측소에서도 음파가 감지되지 않아 진원의 깊이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국 지진대망(ENC)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 30분 북한에서 3.4 규모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히면서 진원 깊이가 ‘0’에 근접한 것을 두고 “폭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NC는 또 위치는 위도 41.36, 경도 129.06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와 블룸버그도 CENC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지진 발생 지점은 북한의 핵시설이 위치한 곳 근처로, 지난 3일 이곳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지진은 추후 6차 핵실험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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