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가 23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해 배임과 횡령, 사기 등 10가지의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대부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KAI 간부, 협력업체 고위관계자 등에게 적용한 혐의이다.

하 전 대표는 협력업체 지분 차명보유 등 일부 혐의를 시인했으나, 분식회계와 관련한 혐의는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하 전 대표를 상대로 경영비리로 조성된 자금을 자신의 연임 로비 등에 사용하거나 착복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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